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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서 끓이고 식히면 끝! 달콤 쌉싸래한 말차 판나코타 [쿠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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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븐 베이킹 ② 말차 판나코타

쌉싸래한 말차, 생크림, 설탕, 젤라틴을 넣어 만든 판나코타. 사진 권은경

쌉싸래한 말차, 생크림, 설탕, 젤라틴을 넣어 만든 판나코타. 사진 권은경

오븐 없이 만들 수 있는 근사한 디저트 중 하나가 바로 ‘판나코타’입니다. 판나코타란 바닐라 크림을 살짝 끓인 뒤 젤라틴을 넣고 차갑게 굳혀 만드는 이탈리아식 푸딩을 말해요. 만드는 법이 아주 쉬워 집에서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디저트죠. 생크림을 뭉근히 끓인 뒤 바닐라를 넣어 향을 내고 젤라틴을 넣어 굳히면 끝이거든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디저트인 만큼 수많은 응용 레시피들이 개발되었는데요, 오늘은 그중 요즘 유행하는 ‘말차’를 넣은 판나코타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오늘의 주인공 ‘말차’는 녹차와 무엇이 다를까요? 말차는 일종의 가루 녹차입니다. 다만 재배 방식이 녹차와 조금 다르지요. 말차는 햇빛의 양을 조절하는 차광 방식으로 재배하는데요, 직사광선을 피한 덕에 엽록소가 풍부해 찻잎이 선명한 녹색을 띠고 일반 녹차보다 떫은맛이 덜한 것이 특징이에요. 이 말차를 이용하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쌉싸래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판나코타를 만들 수 있답니다.

판나코타는 만드는 법이 아주 쉽지만 대신 기다림이 조금 필요한 디저트예요. 만든 뒤 4시간 이상 숙성시켜야 풍미가 더 좋아지고, 형태가 잘 유지되거든요. 하지만 기다리는 만큼 맛은 더 풍성해집니다. 주말이나 휴일, 하루 정도 여유를 가지고 중간중간 짬을 내 만들어보세요. 만드는 노력에 비해 맛에 놀라게 될 거예요. 차게 먹는 디저트이니 올여름,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권은경의 ‘말차 판나코타'  

“우유나 생크림은 레시피에서 제시한 양보다 최소 2~5% 정도 더 계량해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마다 끓이는 정도가 달라 끓이고 난 뒤 무게가 처음 중량과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특히 젤라틴을 넣는 레시피의 경우 점도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으니 꼭 조금 더 넣어주세요.”

재료(컵 3~4개 분량)

말차 판나코타의 재료. 사진 권은경

말차 판나코타의 재료. 사진 권은경

생크림 400mL, 우유 80mL, 녹차 잎 4g, 판 젤라틴 2장(4g), 설탕 70g, 말차 2g

말차 토핑: 생크림 100mL, 우유 20mL, 설탕 20g, 말차 2g

만드는 법
1. 생크림 400mL와 우유 80mL, 녹차 잎 4g을 넣고 하루 정도 우린다.
2. 얼음물에 판 젤라틴을 넣고 10분 정도 불린다.
3. 다음 날 ①에서 녹차 잎을 건져낸 뒤 설탕 70g과 말차 2g 정도를 넣고 거품이 살짝 올라올 때까지 끓인다. 끓인 뒤 혼합물의 온도가 60℃ 이하가 될 때까지 식힌다.
4. 불린 판 젤라틴은 손으로 물기를 짠 뒤 ③에 넣고 고루 섞는다.
5. 미지근해질 때까지 식힌 뒤 컵에 나누어 담고 냉장고에서 최소 4시간 굳힌다.
6. 말차 토핑용 생크림과 우유, 설탕, 말차를 넣고 살짝 끓인다. 거품기로 잘 섞은 뒤 얼음물에서 식힌다. 너무 뻑뻑하다면 우유를 조금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7. 냉장고에서 꺼낸 판나코타 위에 말차 토핑을 나누어 붓는다.
8. 판나코타 위에 말차를 뿌려 장식한다.

권은경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오븐 없이 만드는 No-Baked 디저트 레시피 〈여름에도 디저트는 놓칠 수 없어!〉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말차 판나코타’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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