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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원짜리가 2만원 육박했다…상반기 732% 폭등한 이 종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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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알에프세미였다.

알에프세미, 상반기 상승률 732%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에프세미는 지난해 말 2310원에서 지난달 1만922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률 732%를 기록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3월 중국 이차전지 기업 진평전자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진평전자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에코프로 역시 632% 급등했다. 지난해 말 10만30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75만4000원까지 올랐다.

루닛(390%), HLB이노베이션(374%), 제이엘케이(358%), 뷰노(355%), 레이크머티리얼즈(342%), 소룩스(329%) 등도 3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채권자 파산신청이 있었던 뉴지랩파마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만1450원에서 지난 3월 9일 1383원으로 87% 폭락한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2위는 86% 하락한 노블엠앤비로 지난해 말 2995원에서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지난 4월 7일 411원까지 떨어졌다.

3위는 SG증권발 폭락 관련주인 선광이 차지했다. 지난해 말 13만4100원에서 2만1600원으로 83% 넘게 하락했다.

이어 골드앤에스(-73%), 에스디생명공학(-72%), 올리패스(-70%), 스튜디오산타클로스(-68%), 국일제지(-63%), 제넨바이오(-63%), 메디콕스(-58%)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피 상승 1위, 400% 오른 이수페타시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였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작년 말 5630원에서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2만8200원으로 400% 급등했다.

미국 엔비디아발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영풍제지다. 작년 말 5291원에서 지난달 30일 2만3800원으로 349%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사용 후 폐배터리 사업 등 신규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지난 한 달간 14% 이상 올랐다.

3위는 이차전지 관련 철강주 TCC스틸로 지난해 말 9350원에서 지난달 3만5000원으로 274% 상승했다. 이 업체는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 강판 등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코스모신소재(260%), 큐로(226%), 덕양산업(206%), 이수화학(188%), 조선내화(179%), DB(179%), 동원금속(174%)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대성홀딩스였다. 지난해 말 10만9500원에서 지난달 1만4780원으로 86% 내렸다. 대성홀딩스는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급락했다.

2위와 3위 또한 SG증권 사태 관련 종목인 서울가스(-84%)와 삼천리(-72%)였다.

이어 카프로(-64%), 현대비앤지스틸우선주(-60%), 에스디바이오센서(-59%), 세방(-58%), 일동홀딩스(-56%), DB하이텍1우선주(-56%), 세원이앤씨(-54%)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하락률이 가장 큰 10개 종목 중 4개(대성홀딩스·서울가스·삼천리·세방)가 SG증권발 폭락 관련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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