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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대곡~소사 내달 개통…한강 건너 출퇴근 50분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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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강을 건너 김포공항과 부천시를 오가는 출퇴근 시간이 최대 50분가량 줄어든다.

서해선 복선전철 대곡~소사 구간(18.3㎞)이 다음 달 1일 개통한다. 이 구간은 기존 대곡역(경의중앙선·전철 3호선), 능곡역(경의중앙선) 외에 김포공항역, 원종역, 부천종합운동장역 등 3개 역을 신설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강을 건너 김포공항, 부천시를 연결한다. 공사는 2016년 시작했고, 총사업비 1조5251억원을 투입해 7년 만에 마무리했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13분, 그 외 시간대는 20분이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 요금이 적용돼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 1250원에 5㎞당 100원이 할증된다.

이번 개통으로 대곡에서 소사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7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든다. 전철 환승,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50분 넘게 걸렸던 소사~김포공항 구간도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오는 8월 대곡~일산 구간이 연장되면 일산~김포공항 구간의 소요 시간은 현재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대곡~소사 구간은 일반철도 사업으로 분류돼 국가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사업비 1040억원을 투입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 10%를 부담한 유일한 사례가 됐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고양·김포·시흥·안산시에 거주하는 300만이 넘는 주민들이 대곡~소사 노선을 이용하는 직접적 영향권에 있다”며 “편안한 출퇴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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