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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4' 캐나다 토론토 시장에…첫 亞계 여성 정치인 당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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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홍콩 출신 여성 정치인 올리비아 차우(66). AP=연합뉴스

토론토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홍콩 출신 여성 정치인 올리비아 차우(66). AP=연합뉴스

북미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 시장에 처음으로 아시아계 여성 정치인이 당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열린 토론토 시장 선거에서 홍콩 출신 여성 정치인 올리비아 차우(66)가 37.1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2위 후보 애나 바일랑(32%)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차우 당선인은 캐나다에서 가장 좌파 색깔이 짙은 신민당(NDP) 당수였던 고(故) 잭 레이턴의 부인이다. 홍콩에서 태어나 13세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이민했다. 그는 토론토대 졸업 후 신민당 정치인 보좌관으로 역임했고, 1985년 토론토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이후 토론토 시의회를 거쳐 연방 하원에도 진출했다.

2014년엔 하원 의원직을 사임하고 토론토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3위로 낙선한 전력도 있다.

재정 건전화 등 보수적인 정책을 고수한 토리 전 시장과 달리 차우 당선인은 앞서 저렴한 주택 공급 등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에는 차우 당선자를 포함해 102명이 출마했다. 시민 25명의 추천과 250캐나다달러(약 24만 원)의 수수료만 내면 입후보할 수 있는 토론토 시장 선거에는 정당들이 공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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