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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배우 줄리안 샌즈 실종 5개월…그 자리에서 시신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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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샌즈. 로이터=연합뉴스

줄리안 샌즈.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65)가 하이킹하던 중 실종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24일 그가 실종됐던 지점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같은 날 오전 10시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볼디 산 인근 황무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샌 버다 디노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해당 시신은 검시 사무실로 옮겨졌다. 조만간 신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샌즈는 지난달 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 산 가브리엘 산맥의 볼디 보울지역에서 하이킹하던 중 실종됐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그간 지상 및 항공 수색을 펼쳤으나 샌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고산 지대 조건으로 인해 산 일부는 접근이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샌즈 수색 작업에는 80명 이상의 수색 및 구조 자원봉사자가 투입됐으며 헬리콥터와 드론도 동원됐다.

샌즈의 가족들은 “우리는 사랑과 지지가 쏟아지는 것에 깊이 감동받았다”면서도 “그가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영화 ‘프라이버츠 온 퍼레이드’로 데뷔한 샌즈는 ‘오션스13’ ‘베네딕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국내에서는 ‘전망 좋은 방’(1985)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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