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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까 X신아" 유튜버 구제역 얼굴 때린 이근, 폭행 혐의 檢송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권법 위반·도주치상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권법 위반·도주치상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재판 뒤 시비가 붙은 유튜버에게 주먹질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씨를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나오는 길에 유튜버 이준희(활동명 구제역) 씨와 시비가 붙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손으로 이준희 씨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고 공개된 장소에서 욕설한 혐의(재물손괴·모욕) 혐의도 있다.

이근 전 대위와 유튜버 구제역. 사진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이근 전 대위와 유튜버 구제역. 사진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이준희 씨는 이씨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자 그를 따라가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 질문을 했다.

이러한 질문이 반복되자 이 전 대위는 “X까 X신아”라고 욕설을 하며 구제역의 얼굴을 때렸다.

이어 구제역이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 전 대위는 재차 욕설하며 구제역의 휴대폰을 쳐서 날려버렸다.

이준희 씨는 현장에서 112에 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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