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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10년간 500만원까지 저리 대출·우대금리 저축

중앙일보

입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은 21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및 우대금리 저축 상품을 운용하는 내용의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은 21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및 우대금리 저축 상품을 운용하는 내용의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개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출시된다.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은 하나은행 본점에서 이런 내용의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회사다리금융은 김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기회를 얻도록 도가 지원하는 청년금융상품이다.

도내 만 25~34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500만원까지,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의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금리 수준으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총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이며 단순 환산하면 2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출받은 청년이 채무(이자) 미이행으로 3개월이 경과할 경우 원금 및 미수이자 등의 손실 보전은 경기도가 담당하며 그 재원으로는 청년기금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좌 잔액이 0원 이상일 경우에는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저축 효과도 얻도록 해 청년 금융자립도 돕게 된다. 통상 1%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 방식임에도 특별우대 금리를 적용한다는 의미다.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은 청년층에게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다.

긴급한 생활비나 취업활동비 등이 필요하나 대출이 쉽지 않은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앞서 도는 올해 1~3월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해 협상적격기관을 선정하고 협상을 통해 하나은행을 사업수행기관으로 결정했다.

도는 이 사업과 관련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나은행은 상품 실행을 수행한다.

도는 은행 측과 협의해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올해 안으로 사업 신청 접수와 대출·저축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하나은행이 적극 참여해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파트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경기도의 많은 청년이 이 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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