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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염두에 두고 황보승희 거론" 지적에…이언주 "출마 생각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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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총선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황보승희 의원의 비리 의혹과 추문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저는 남의 사생활이나 수사에도 큰 관심이 없고 중영도 출마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다.

이 의원은 19일 새벽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고향 영도의 쇠락에 대한 안타까움을 올린 글을 두고 일각에서 너무 나간 얘기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쓴 글은 보수정당의 기득권과 당시 공천의 난맥상, 신의가 없는 정치와 지역 정치의 봉건적 관행, 그걸 혁신하고 바꾸고 싶었지만 좌절된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라며 "부당한 밀어내기 공천에 저항하지 못하고 권력에 대한 미련에 연고도 없는 남구에 나간 걸 반성하고 그런데도 지지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한 심정을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서 무얼 하든 제 고향을 항상 걱정하며 고향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3년 전 영도에는 김형오, 김무성 두 기득권 정치인이 있었는데 인사는 드렸지만, 충성맹세는 하지 않았다", "두 원로가 각자 비서(김형오는 황보승희, 김무성은 강성운)를 내세워 경선시켰고 그래서 된 게 요즘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역의원(황보승희)"이라는 내용의 글을 적어 중영도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황보 의원은 2020년 총선,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황보 위원은 "거취에 대해 주말까지 고민하겠다"라는 뜻을 의원들에게 전해 자진 탈당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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