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노예해방일 앞두고 총격사건 잇따라…최소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연방 공휴일인 준틴스데이(노예해방기념일·6월19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윌로브룩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

듀페이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주차장에서 수백 명이 노예해방일 기념 축제를 벌이는 가운데 총격이 발생해 23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갤버스턴에서 열린 갤버스턴 준틴스데이 퍼레이드. AP=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갤버스턴에서 열린 갤버스턴 준틴스데이 퍼레이드. AP=연합뉴스

보안관 측은 "오전 12시 25분쯤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아직 총격범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는 불분명하며 동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두 시간 전쯤 워싱턴주에서는 한 댄스 음악 축제에서 별도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시애틀 인근 작은 마을의 원형 극장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무작위로 발포했다"고 밝혔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또다른 총격이 일어났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에 따르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총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숫자는 15~19세의 청소년들이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사망자는 17세 소년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총격이 건물 5층에서 열리고 있던 파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 여러 개의 총기가 회수됐으며 용의자 중 한 명인 청소년은 경찰에 잡혀 구금됐다.

한편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307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