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시간 줄서는 '잠봉 파스타'…치킨스톡과 '이것'으로 따라하기 [쿠킹]

중앙일보

입력

요즘 뜨는 맛집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는 노포까지, 직접 가서 맛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고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의 레시피가 있다면 괜찮습니다. 이씨는 유튜브 채널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를 소개해왔는데요. 유명한 맛집의 요리를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해 COOKING에 소개합니다.

‘요리요정 이팀장’의 맛집 레시피 ⑭ 잠봉 파스타

짭짤하고 고소한 맛의 잠봉 파스타. 사진 이정웅

짭짤하고 고소한 맛의 잠봉 파스타. 사진 이정웅

맛집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줄’ 이죠. 가게 앞에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은 맛집에 대한 기대를 키워주기에 충분하니까요. 게다가 기다림 끝에 맛본 메뉴를 SNS에 자랑할 수 있으니 매력적입니다.  최근 다녀온 신용산의파스타 가게는 요즘 줄 서는 맛집 중 한 곳입니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누구든 줄을 서야 하죠. 삼각지역 아래 조용한 골목에서 유난히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파스타 맛집입니다. 평일엔 60팀이, 주말에는 150팀 가까이 웨이팅해야 맛볼 수 있다고 해요. 2시간 30분을 기다린 후에야 들어갈 수 있던 가게 내부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떠오를 만큼 알록달록한 색상과 밝은 분위기였는데요, 특히 오픈 주방의 열기와 리듬감 있는 음악이 더해져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로, 다른 파스타 가게에선 느낄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잠봉 파스타와 라자나입니다. 뇨끼나 스테이크도 맛있지만, 갈 때마다 잠봉 파스타는 꼭 주문해요. 큰 접시에 푸짐하게 담긴 파스타 위에 쭉쭉 찢어낸 잠봉, 피스타치오 가루가 올려져 있는데, 일단 첫맛은 짭짤하고 고소한데, 씹다 보면 감칠맛이 느껴져, 무척 맛있어요. 제맛을 느끼고 싶다면 입안 가득 차게 음식이 느껴지도록 포크에 파스타 면을 넉넉히 감아서 맛보세요. 맛과 식감이 조화가 뛰어나서 가득 넣고 씹었을 때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줄 설 자신이 없다면 오늘 소개할 레시피로 도전해 보세요. 감칠맛을 내는 치킨 스톡과 맛과 향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레몬을 활용해서, 파스타 조리가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Today`s Recipe 요리요정 이정웅의 잠봉파스타 

파스타 면에 면수를 넣고 충분히 볶아준다. 사진 이정웅

파스타 면에 면수를 넣고 충분히 볶아준다. 사진 이정웅

“파스타 면에 면수를 넣어 볶을 땐 충분히 볶아줘야 파스타 면에 간이 잘 뱁니다. 잠봉은 볶을 때도 넣고, 조금 남겨뒀다 마무리할 때 토핑으로 올려주면 씹는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재료 준비

잠봉 파스타 재료. 사진 이정웅

잠봉 파스타 재료. 사진 이정웅

재료: 파스타면 150g, 레몬 1개, 버터 30g, 치킨 스톡 2큰술, 후추·소금 약간씩, 올리브유 5큰술 , 마늘 5알, 피스타치오 5알, 잠봉 50g, 파르메산 치즈 20g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파스타 면과 소금을 넣고 6~7분 정도 알단테로 삶는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썬 마늘을 넣어 볶는다.
3. 레몬즙(레몬 1/2개)과 남은 레몬 반개, 치킨 스톡, 잘게 찢은잠봉을 2에 넣어 볶는다.
4. 3에 면을 넣고 볶다가 면수를 한 국자 넣어 농도를 맞춘다.
5. 후추를 뿌리고 피스타치오를 뿌린다.
6. 접시에 담고파르메산 치즈와 잠봉을 토핑으로 올린다.

이정웅 cooking@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