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씨 부인 사기”/피해자 40명 농성/“10년전 장인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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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0일 오전9시30분쯤 서울 역삼동 대한법률 구조관리공단(이사장 김성기 전 법무부장관) 이사장실에 박장현씨(47ㆍ근정공업 대표) 등 40여명이 몰려가 김이사장의 장관 재직때 부인 곽한득씨(54)가 남편의 직위를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며 5시간동안 항의농성을 벌였다.
박씨 등은 『85년 곽씨가 청주시 명암동 일대 5만6천여평의 땅에 유원지를 함께 개발하자고 제의,계약금조로 9천만원을 주었으나 이를 가로챘고 청주시에 렌터카 허가를 내준다고 속여 7천만원을 사취하는 등 비리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측은 이에 대해 『작고한 장인이 10여년전 호텔을 경영하면서 채권ㆍ채무관계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진상을 알아본 뒤 보상할 것은 적절히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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