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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2대주주' 정부…김정주 유족 물납 지분 4.7조 매각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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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사진 NXC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사진 NXC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넥슨 그룹 지주사 NXC의 지분 가치가 4조7000억여원으로 판단됐다.

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김 창업자 유족의 상속세 물납에 따라 NXC 주식 85만219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NXC 전체 지분의 29.3%에 해당하며, 기재부는 2대 주주에 올랐다.

국세청은 검토 결과 유족이 물납한 지분의 가치를 4조7000억원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국세청의 결정을 토대로 조만간 물납 지분을 처분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처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돼 공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처분에 따른 수익은 세외수입으로 분류돼 국고에 귀속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세청의 상속세 결정 결과를 전달받는 대로 물납 주식 처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처분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창업주의 유족은 지난해 9월 김 창업주가 보유하고 있던 NXC 지분 67.49%를 포함한 등 주요 재산을 상속받았다. 김 창업주의 자산 규모는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상속세가 6조원대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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