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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선관위 "고위간부 자녀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수사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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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자체적으로 감사한 특별감사위원회가 해당 간부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별감사위는 31일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간부 4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 30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들이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 30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들이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특감위는 '감사 대상자 4명 모두 자녀의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 제4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 의뢰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특감위는 간부 자녀 채용 과정에서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선관위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도 위원회의에 요구하기로 했다.

비다수인 대상 채용 폐지, 면접위원 외부 위촉, 사무총장·차장 등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 설치도 건의할 예정이다. 선관위원들은 이후 열리는 위원회의에서 특감위 건의사항을 검토해 조직 개혁방안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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