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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거리에 '핵보유국' 깃발 등장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

방북중인 민주노동당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2일 평양시내 육교에 걸려있는 "핵보유국의 자랑을 안고 선군혁명총진군에 새로운 박차를 가하자"라는 선전 현수막 밑을 달리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선언하는 깃발들이 수도 평양 시내 거리에 등장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이 2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핵 클럽' 국가임을 주장하는 이런 깃발이 눈에 잘 띄는 시내 중심가에 내걸린 것은 북한이 지난달 9일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평양 시내 중앙 철도광장 건너편에 세워진 이 깃발에는 "유구한 5천년의 역사에다 이젠 핵보유국이 된 우리 조국에 영광이 있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아울러 똑같은 문구가 새겨진 깃발이 평양 대극장 인근에도 게양됐다.

앞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등의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 요구에 대한 북한측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핵을 어떻게 포기하느냐"고 반문하면서 "포기하려고 핵을 만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USA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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