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에서 발냄새 때문에 폭발물 '소동'

중앙일보

입력

열차 안에서 발 냄새를 폭발물에 비유하며 싸우는 소리를 진짜 폭발물 설치로 잘못들은 한 승객 때문에 경찰 타격대가 출동했다고 매일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오후 철도청 고객센터에는 "아버지가 탄 열차 안에 폭발물이 설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 열차를 타고 가던 고모(46.여.수원시) 씨가 "열차 안에 폭발물이 설치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자신의 딸(27)에게 보냈고 딸이 이를 철도청 고객센터에 신고해 김천경찰서 타격대가 김천역으로 출동해 열차 수색까지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50대 남자 승객이 양말을 벗어 발 냄새가 나자 승객들 간에 시비가 일어 "열차 내에 폭발물을 설치하면 어떻게 되냐"는 등의 표현을 하며 싸운 것을 고 씨가 진짜 폭발물로 오인한 것으로 판명났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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