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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 ‘아토피 신약’ 개발 줄 잇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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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 물질인 ‘JW1601’을 개발 중이다. 기존과 달리 먹을 수 있는 약(경구 제형)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염증뿐 아니라 가려움증도 억제한다.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피부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덴마크 레오 파마에 총 4억200만 달러에 기술 수출돼 현재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LG화학 역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 물질인 ‘LC510255’를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과민성 면역 기능 조정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하는 신약이다.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정복을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 아토피 환자는 100만 명에 이른다. 전 세계에 1억 명 이상의 아토피 환자가 있을 것이란 추산도 나온다. 관련 치료제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미국과 일본 등 G7 국가의 아토피 치료제 시장 규모는 내년 73억 달러 규모(약 9조6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내 시장만 봐도 한 해 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 업체들은 기존 글로벌 신약의 틈새를 효과적으로 공략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아토피 치료제인 ‘IN-A002’의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로 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업계에선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임상 3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장기 추적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투약 후 약 3년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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