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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참았다" 해외여행 필수…판매량 760% 급증한 이 상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용 캐리어, 수영복 등 관련 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용 캐리어, 수영복 등 관련 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캐리어, 기내용 가방 등 여행용 가방 매출이 11배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 ‘로우로우’의 대표 인기 제품 3종은 지난달 전량 동났다가 재입고되기도 했다. 이달 말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29일)과 다음 달 초 현충일(6일) 등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행객 수는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운항 횟수는 주 3021회로 지난해 4월 주 407회보다 642% 늘어났다.

이탈리아 캐리어 브랜드 ‘론카토’는 온라인 자사몰 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00% 급증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캐리어를 교체하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오는 하반기에는 신규 점포 출점도 예정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정상화하면서 캐리어 용량도 늘었다. 제주와 같은 국내 여행지에서 일본·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으로 방향을 틀면서 체류 기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여행용 캐리어 판매는 올해 1~3월 전년 동기 대비 7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외여행을 위한 중·대형 제품 판매량이 특히 늘었다”고 말했다.

물놀이 및 캠핑용품, 휴가 용품의 수요도 증가 추세다. 온라인몰 롯데온의 올해 2~4월 ‘래시가드·수영복’과 ‘물놀이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각 2배 이상 늘었다. 에스아이빌리지의 이달 선글라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모자류 매출도 17.1% 증가했다. 그동안 참아왔던 휴가 수요가 몰리면서, 여름이 오기 전부터 해외여행 및 실내 물놀이 수요가 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온은 오는 28일까지 '여름 바캉스 준비' 행사를 진행 관련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 롯데온

롯데온은 오는 28일까지 '여름 바캉스 준비' 행사를 진행 관련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 롯데온

유통 업계는 예년보다 빨라진 고객 수요에 맞춰 휴가 용품 판매에 힘쓰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28일까지 ‘여름 바캉스 준비’ 행사를 진행, 관련 용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에스아이빌리지도 오는 28일까지 수영복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최동효 롯데온 스포츠·레저 MD(상품기획자)는 “엔데믹으로 언제든지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연중 바캉스 관련 용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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