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10∼15억불 적자예상/10월은 5억7천여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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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2년 11월이후 월간 최대 적자폭 기록/한은,올해 25억불 적자 전망
10월중 경상수지가 5억7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로 볼때 지난 82년 11월(6억4천2백만달러)이후 최대적자폭이다.
또 11월중 경상수지는 우리나라 대외교역이 시작된 이래 월별최대규모인 10억∼15억달러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지난 81년 12월 9억2천8백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가장 컸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수출은 추석연휴에 따른 수출차질로 48억7천1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원유수입부담 증가로 56억8백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적자는 7억3천7백만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수입의 증가로 6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고 핫머니등 개인송금수입이 늘어나 경상수지적자는 5억7천9백만달러를 보였다.
이에 따라 1∼10월중 경상수지적자는 모두 13억2천3백만달러로 집계됐으며 11,12월에도 원유수입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연간 경상수지적자는 25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미지역 무역수지는 추석연휴의 영향등으로 수출이 줄어들어 지난 83년 1월이후 처음으로 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일본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7% 감소한데 비해 수입은 2.4%증가,적자폭이 5억2천6백만달러에 달함으로써 적자폭이 전월(3억3천만달러)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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