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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사룟값 못받자 '개버린' 뒤 모델 달력 팔아"…文 비하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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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사룟값 못받자 키우던 '개 버린' 뒤 개모델 달력 팔다가 새로 문 연 책방 수입도 챙겼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남의 돈', '나랏돈' 어지간히 챙긴다"며 "제 잇속 차리는 데는 물불 안가린다"고 비판했다.

글에서 박 의장은 "형님 오빠 하며 돈봉투 챙기고, 감옥에서 수억 영치금 챙기고,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챙기고, 카드단말기로 책 판 돈 챙기고, 법카로 초밥 소고기 챙기고, 후원금 카드로 딸 식당 챙기고, 관사 공사비로 손자 놀이터 챙기고, 관사 재테크로 부동산 투자 챙기고"라고 썼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 민주당과 관련한 금품수수·횡령 의혹들을 나열했다.

이어 그는 “60억 코인 갖고도 ‘한푼줍쇼’ 후 후원금 챙기고, 사료값 못 받자 키우던 ‘개 버린’ 뒤 개 모델 달력 팔다가 새로 문 연 책방 수입도 챙기고”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과 연결했다.

박 의장은 "제 호주머니 꺼낼 생각은 왜 못하는가. '돈매특허'라도 낸 건지, 그 돈들은 님들의 쌈짓돈이 아니다"라며 "이러고도 당당하니 기가 찬다. '강철멘탈 배틀'을 보는 것 같다. 사람은 부끄러움을 느낄 때 향기가 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글 말미에 박 의장은 '#개버린'이라는 해시태크를 붙였다. '개버린'은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 여권 지지자 사이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난해 11월 문 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선물받아 재임 기간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인계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문 전 대통령이 사육비 문제로 키우던 반려동물을 '파양'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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