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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서 닭강정 '침 테러'한 日개그맨…日서 난타 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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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장에서 보인 비위생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야마소에 히로시. 사진 유튜브 캡처

한국 시장에서 보인 비위생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야마소에 히로시. 사진 유튜브 캡처

일본의 한 개그맨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침이 묻은 꼬치로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있다.

2일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유명 개그맨 야마소에히로시(37)가 TBS ‘라빗!’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빗!’은 TBS 간판 아침정보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히로시 등을 포함한 출연진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았다.

히로시는 출연진과 함께 시장 골목에 서서 함께 닭강정을 시식하던 도중,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집어 먹었다.

이에 매장 점원은 팔로 ‘X’ 표시를 그려 보였고, 동료들도 “안 된다, 매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라며 별도의 사과를 하지 않았다.

히로시는 그동안 방송에서 악동 이미지로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번 행동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한국 시장에서 보인 비위생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야마소에 히로시. 사진 유튜브 캡처

한국 시장에서 보인 비위생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야마소에 히로시. 사진 유튜브 캡처

최근 일본 내에서는 식품 위생과 관련된 문제가 여러 차례 불거져 논란이 됐다. 한 남성이 회전초밥 점포에서 초밥과 식기에 침을 묻히거나 공용 젓가락을 더럽히는 영상이 퍼진 것을 시작으로,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입에 넣었다가 도로 통에 넣는 영상을 찍어 올린 남성 2명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로시의 행동에 현지에서는 비판이 잇따랐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성인이 어떻게 저런 짓을 하느냐”, “일본인 관광객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아침부터 ‘침 테러’를 보아야 하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판매되는 물건에 손을 대면 안 된다”며 “히로시를 제지하지 않은 제작진 또한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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