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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화제 된 '尹열창'…네티즌 "바이든 강남스타일 불렀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한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원작자 돈 맥클린도 '듀엣' 요청으로 화답했다.

당일 행사에 초청을 받았지만, 현재 호주 투어 중으로 불참한 맥클린은 27일 미국 매체 더힐에 "어젯밤 (윤 대통령의 열창) 비디오 클립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며 "그곳에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언제나 다음 기회가 있으니 그때를 기약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사인한 기타를 배우셔서 나중에 만나 같이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돈 매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로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돈 매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로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 노래를 직접 불러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깜짝 요청으로 무대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놀란 기색이었지만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근데 이거(가사)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A long long time ago”로 노래를 시작하자 만찬장에 있는 모두가 놀랐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주먹을 불끈 쥐며 호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르는 노래에 호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르는 노래에 호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도입부부터 후렴 전까지 약 1분간 노래를 불렀고, 한 소절이 끝날 때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만찬장에서 해당 노래를 불렀던 뮤지컬 ‘위키드’의 주연인 제시카 보스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공주역을 맡은 레아 살롱가 또한 소름이 돋은 듯 자신의 팔을 어루만지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의 열창 영상은 참석자들의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현재 유튜브와 SNS에 영어로 아메리칸 파이를 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노래 영상이 배치돼 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NBC 등 외신 유튜브 채널에도 모두 기재돼 있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미국 레딧에 "이제껏 본 정치인 중 가장 멋있는 정치인이다. 멋있다(Coolest politician thing I’ve seen in a long time. That was awesome)", "너무 일찍 끝냈다. 만찬장 전체가 따라 불렀으면 좋았겠다(Stopped too soon. Could of had the whole room singing)",  "바이든 대통령은 강남스타일을 불렀어야 했다(Biden should sing Gangman Style)"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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