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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서 의혹' 中식당, 미신고영업 혐의로 송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동방명주의 실소유자 왕하이쥔이 지난해 12월 29일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스1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동방명주의 실소유자 왕하이쥔이 지난해 12월 29일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스1

경찰이 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은 중식당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왕해군·45)씨와 대표 A씨를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2월 영업신고 기한이 만료됐지만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중국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동방명주 측은 전광판에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VS친중세력’ 등 문구를 내보냈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상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광고물과 옥상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청은 지난 2월 초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과 옥상 가판을 설치한 혐의로 왕씨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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