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우선 철회하고, 20일 오전 5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19일 창원시에 따르면 파업에 들어간 시내버스 9개 사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창원시 중재 하에 사측과 교섭을 거쳐 파업을 우선 철회하기로 했다.
다만, 임금 인상률과 정년 연장 등과 관련한 임단협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 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크다는 데 노사가 의견을 모으고 파업을 우선 철회하기로 했다"며 "임단협 협상은 향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동참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 적용을 받는 9개 사 소속 689대로,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는 창원 시내를 달리는 시내버스 중 94.9%에 해당해, 이날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창원시는 전세 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임차 택시 800대 수준의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여 평시 대비 34% 수준으로 운행률을 유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