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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3.2%, 8개월만에 최저치…부정평가는 64.7% [알앤써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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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6%포인트 하락한 33.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3%포인트 급등해 64.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1.5%포인트였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알앤써치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8월 30.2%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지역,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특히 경기/인천(7.6%포인트↓), 부산/울산/경남(8.3%p↓), 대구/경북(39.1%, 10.3%포인트↓), 20대(11.4%포인트↓), 30대(15.7%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큰 폭 하락했다.

한일관계 이슈에 이어 최근 불거진 미국 정보당국의 도·감청 논란과 대통령실의 대응 과정에서 생긴 비판적 여론 등이 모두 도마 위에 오르며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도청 문제뿐만 아니라 이를 대하는 태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방미 성과에 따라 지지율이 복원될 수 있으므로 향후 지지율은 30% 중반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해 35.6%,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한 45.7%로 각각 집계됐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민주당은 돈봉투, 국민의힘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리스크가 있다"며 "이 당이 아니면 저 당이니 선택지가 없고 이제 (유권자들이) 지지를 유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1.6%, 기타정당은 2.3%, 지지정당 없음은 13.6%였다. 잘 모름은 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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