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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월호 참사 9주기에 “정부 입장 충분히 전달”

중앙일보

입력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정부 고위 인사들의 관련 행사 참석을 소개하며 "충분히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관계자는 "오늘 세월호 관련해서 세 곳에서 행사가 있었다"며 "세종시 행사에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2차관)이 참석했고, 안산시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교육부 차관이, 인천 행사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가 각각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제9회 국민안전의 날을 기념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안전 실천대회 행사를 열었다. '국민안전의 날'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4년 제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대회사에서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정부는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태원 참사 직후 '범정부 안전시스템 개편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국가 안전시스템 전반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 관계자는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이 늘어난 것'에 대한 질문엔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김 여사가)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 변화와 환경, 동물 보호 등 갈 수 있는 행사에는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철이 되니까 지난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많이 늘었다"며 "선별해서 (김 여사가) 가고 있지만, 겨울보다는 어쩔 수 없이 (회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주(10~16일) 총 7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에 참석하고 12일엔 경기도 파주의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에서 납북자 및 억류자 가족과 만났다. 이후에도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 군경의 남겨진 자녀들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출범 행사 참석과 대전에서 빨래방 봉사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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