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어린이 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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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도시락을 못 싸와 점심을 굶는 국교 생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교부의 국회제출 자료에 따르면 결식아동은 ▲88년 8천1백55명 ▲89년8천5백46명▲90년 9천8백17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91년에는 1만 명을 넘어 1만1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파악된 결식아동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1천9백59명), 강원(1천3백18명), 충남(1천66명), 전남(8백5명)등에서 특히 많았고 대구(26명), 제주(1백25명), 대전(1백93명)등에서는 적었다.
문교부는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책으로 현재 한사람 한끼 당 8백원씩 17억3천4백 만원의 예산을 확보, 무료 급식을 하고 있으며 91년에는 이를 1천 원씩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학교 급식도 단계적으로 늘려 2000년까지 도서·벽지 및 농어촌 지역의 국민학교는 70%이상, 도시지역 국민학교는 50%이상 학교급식을 실시해 결식아동 해소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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