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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모든 궂은일 알아서 "척척"|자동차 종합 서비스 사 차린 차지혁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자동차가 양산된 데 비해 우리 사회에 자동차문화가 없는 게 아쉽습니다. 이제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안전운행만 신경 쓰면 됩니다. 우리가 완벽한 서비스를 하고 축제도 벌이겠습니다.』 지난9월 혈혈단신으로 이색기업을 창업, 불과 석달 만에 50억 규모의 자동차종합 서비스 회사로 키운 (주)시티플랜 대표 차지혁씨(34).
소비자들이 매년 일정한 회비(7만5천∼1백70만원)만 내면 이 회사가 일체의 차량 유지관리는 물론 각종 사고 및 고장에 대한 견인과 응급조치, 정기점검과 보험업무까지 대행해 준다.
『제2의 자동차 보험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그러나 골칫거리를 모두 맡는 복지보험인 셈이지요. 짧은 기간이지만 회원이 5천명이나 되고 사원도 1천5백 명이나 됩니다. 소유 지분에 연연치 않고 사원과 회원들의 지분을 늘려 공익기업화 할 생각입니다.』
컨소시엄(자본합동)이란 독특한 협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주)시티플랜은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전남 고흥 동강 국민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지만 그의 샘솟는 아이디어는 재계와 학계에서도 놀랄 정도.
그가 창출해 낸 아이디어 기획만도 4백여 개나 되고 출원 특허만도 30개가 넘는다. 서울 올림픽 문화 축전을 비롯, 한강레저·한국디즈니랜드 계획 등도 모두 그가 해냈다.
『배우질 못해 푼푼이 모은 돈으로「포천」지를 번역, 읽었던 게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때때로 떠오르는 사업계획을 정리, 투자자들에게 설명하자 손쉽게 돈이 모이더군요. 이젠 불우한 처지의 청소년을 돕겠어요.』 <글=배유현 기자·사진="오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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