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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서 "윤석열 이 XXX"…'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 고발 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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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해욱 후보가 TV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모욕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팬클럽 ‘윤사모’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사랑’ 측은 이날 오후 안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3일 전북 전주시 용머리로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기호 7번 무소속 안해욱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3일 전북 전주시 용머리로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기호 7번 무소속 안해욱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최성덕 윤사모 중앙회 회장은 “방송토론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한 일을 단죄하고자 한다”며 “(안 후보의) 주소와 연락처를 몰라 국회의사당과도 가까운 영등포서에 고발장을 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달 29일 전주MBC가 주관한 ‘국회의원 재선거 전주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는 ‘용산대’ 앞에서도, 관저 앞에 가서도 항상 이렇게 외친다. 윤석열 이 XXX야”라고 발언해 진행자의 제지를 받았다. 그는 “선거에 출마한 것은 오직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끌어내고 주가 조작범 김건희를 감방에 보내기 위해서”라며 "윤석열은 김건희의 하수인일 뿐이고 대통령실에 앉아 술만 먹고 있다"고 비방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한편 3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는 유권자 16만6922명 가운데 1만7543명이 참여해 10.5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선거가 평일인 5일에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출마하지 않았으며 약 20% 안팎의 낮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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