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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순천→진해→대구 1박2일…윤 대통령, 영호남 광폭 민심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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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언급하며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방향, 국정의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며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행사장 근처에 도착해 이례적으로 30분 동안 시민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면서 기념식장으로 향했다. 서문시장은 보수 정치의 상징적인 장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하루 전날에도 서문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엔 경남 통영 수산인의 날 기념식, 전남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경남 진해 군항제에도 참석했다. 한·일 외교와 69시간 논란으로 하락한 국정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한 광폭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선거는 중도층의 마음, 수도권 표심을 누가 더 얻느냐로 결정되는데 윤석열 정부는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며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상징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여론조사한 결과 직무 수행 긍정 평가도 4개월 만에 최저치인 3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순천만 개막식 이후 윤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달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 김건희 여사를 초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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