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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뉴욕서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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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차이잉원(左), 하킴 제프리스(右)

차이잉원(左), 하킴 제프리스(右)

차이잉원(왼쪽 사진) 대만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차이 총통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하킴 제프리스(오른쪽)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미국 매체 ‘펀치볼뉴스’ 등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총통부는 “차이 총통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미국 측 우호 인사들과 상호 신뢰와 암묵적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설명하겠다”고만 밝혔다.

수교국인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순방 중인 차이 총통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인 오는 5일 다시 미국을 경유할 때 로스앤젤레스(LA)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은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만나면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하는 것이며 “결연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이 오는 6일 소속 의원 8명과 함께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과테말라를 방문 중인 차이 총통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교민 등과의 다과회에서 “대만은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이 2일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대만이 민주주의와 자유 가치에 대한 견지와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반짝이는 별이 됐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도전의 앞길을 밝혀주는 민주주의의 등대가 되도록 함께 열심히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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