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동훈 재산 4.5억 늘어 44억…예금은 줄고 부동산 올랐다 [재산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억5000만원 늘어났다. 한 장관이 배우자와 공동 보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5억원 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예금 보유액은 부부가 합쳐 약 3000만원 줄었다.

한동훈 장관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장관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를 통해 30일 공개한 2023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39억원에서 올해 44억원으로 늘었다. 자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21억원과 3억원으로 평가됐고, 한 장관이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경기도 부천시 소재 3층짜리 상가는 12억원으로 평가됐다. 한 장관은 서초구 아파트를 보증금 17억5000만원에 전세 내주고, 본인은 강남구 아파트에 17억원 전세로 살고 있다.

한 장관은 부천시 상가건물 내 임대 계약 만료 및 신규 계약으로 보증금이 기존 70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올랐다고 신고했다. 서초동 오피스텔도 계약기간이 만료돼 새 계약서를 썼으나 임대보증금 1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 장관은 개인 차량으로 2013년식 K9을 신고했고, 보유 주식은 없었다.

지난해 64억원으로 법무부 및 검찰 내 재산 1위였던 이노공 차관은 이번에도 63억원을 액수를 신고했다. 이 차관은 배우자와 함께 서초구 아파트, 도곡동 아파트를 보유했다. 이 차관은 가지고 있던 주식 5000만원어치를 전량 매도하고, 2500만원 상당의 JW메리어트호텔 헬스장 회원권도 계약 해지했다. 검사 출신인 이 차관은 2020년 3월 퇴직한 뒤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년 만에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 동작구에 있는 아파트값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원 늘어난 22억원이라고 밝혔다. 부친과 공동생계로 부친 소유의 서초구 아파트 지분 6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이 총장은 부친이 소유한 전남 보성군 복내면 토지(3필지 1499.3㎡, 186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법무부 내 주요 직책자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권순정 기획조정실장은 14억5000만원, 신자용 검찰국장은 9억70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권 실장은 서울 강남구 다세대 주택을 소유(4억1400만원)하면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다고 신고했고, 신 국장은 배우자가 6300만원 가치의 악기(더블베이스)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고위 간부 중에선 상장주식을 처분한 사례가 여럿이었다. 송강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배우자가 보유했던 6억원어치 비상장주식을 전부 백지신탁 처리해 올해 30억원을 신고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배우자와 아들이 갖고 있던 주식 3억3000만원어치를 모두 팔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