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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핸드볼「세계열강」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여자핸드볼의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을 가리는 제10회 세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가 24일 오후1시 잠실 체육관에서 개막,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유고-폴란드간의 A조 경기를 스타트로 막이 오른 이번 대회에서 B조의 한국은 이날 오후 본선 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되는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벌였다.
이번 대회 4강으로 꼽히는 팀은 주최국이자 지난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82·86년 대회를 2연패한 소련, 그리고 서울올림픽 2, 4위인 노르웨이, 유고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독일A·B팀(서독·동독 분리참가)이 가세, 예측불허의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6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11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한 4강에 진입, 오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권 획득(1∼4위 팀)을 1차 목표로 잡고 있으나 개인기·체력·조직력이 절정에 달한 데다 컨디션 또한 쾌조, 우승까지도 가능하다는 자체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16개 참가국 모두 기량 차가 거의 없는 데다 대진방식이 독특<4개조 예선리그→각종 상위 3팀(총 12팀)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본선리그(라운드로빈)→본선리그 동 순위끼리 순위 결정전>해 한 경기라도 지게 될 경우 결승진출이 거의 불가능, 4강 진입도 전도를 점 칠 수 없는 상태.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진 운이 상당히 좋은 편이나 결승까지 이르려면 A조의 유고(대 한국 4승1패)와 서독(1승1패·세계 B그룹 선수권 1위), B조의 스웨덴(B그룹 선수권 2위)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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