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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오므라이스 좋아해서"…日, 2차 만찬장 택한 128년 식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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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번화가인 긴자의 노포 두 곳에서 연이어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특히 2차 만찬은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전통 경양식집에서 진행된다.

신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긴자 주변 식당에서 식사하고, 이후 1895년부터 개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

특히 2차로 방문하는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전문점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유명 레스토랑이다. 과거 요리법을 오늘날까지 4대째 이어와 오랜 단골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2차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자의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 사진 EBS방송화면 캡처

긴자의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 사진 EBS방송화면 캡처

만찬에는 소수의 인원이 참석해 양국 정상이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또한 이번 방일 일정에서 양국 정상이 2차례 연달아 만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불안정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와 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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