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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취객 옷 덮어주는 척…휴대전화 슬쩍해 팔아넘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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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2일 A씨가 피해자 옆자리에 앉아 휴대전화를 가저가는 장면. 사진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지난해 10월 22일 A씨가 피해자 옆자리에 앉아 휴대전화를 가저가는 장면. 사진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술에 취해 잠든 지하철 승객에게 옷을 덮어주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훔친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5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A씨(42)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5분쯤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와 동선을 확인하고 한 달 동안 잠복한 끝에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쯤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과 11월 24일 밤에도 각각 지하철 2호선 열차 안과 5호선 신길역 승강장에서 잠든 승객의 웃옷을 덮어주는 척하는 등 눈치를 살피다가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36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3대는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매입한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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