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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부 "러군, 우크라서 총과 삽만 들고 싸우라 명령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전방 지휘소를 시찰하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전방 지휘소를 시찰하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총기와 삽으로만 무장하고 우크라이나의 콘크리트 거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업데이트에서 "최근 증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근접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탄약이 부족하기 때문에 포격 지원이 적은 상황에서 러시아 사령부가 보병이 공격 행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 예비군은 지난달 말 총기와 삽만으로 무장한 채 우크라이나의 콘크리트 거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면서 "삽은 육탄전을 벌일 때 사용하는 야전삽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야전삽 MPL-50의 치명성은 러시아에서 특히 신격화돼 있다. 이 삽은 1869년 설계된 이후 그대로 전쟁을 특징짓는 잔인한 저급기술 전투에 계속해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전했다.

또 "명령을 받은 예비군 중 한 명은 이 같은 작전에 대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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