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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큰돌이, 팔지 마세요"…포항 시장 찾은 김건희 농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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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경북 포항을 찾아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하천 정화 활동을 펼쳤다.

김 여사는 3일 오후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두 번째 시장 방문이다.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해 대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해 대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묻고, 참가자미·과일·김밥·야채·직원들을 위한 간식 등을 구매했다.

죽도시장의 명물인 박달대게를 사며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대게) 이름을 지어줘야할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 이거 팔지 마세요"라며 웃었다.

상인이 "게를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묻자, 김 여사는 "너무 좋아해요. 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말했다. '15∼20분 정도 걸린다'는 답변에 김 여사는 "그러면 쪄주세요"라며 박달대게 3마리 30만원 어치를 현금으로 계산했다.

김 여사는 또 과일가게에 들러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앞서 오전에는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와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새마을회 초청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는 수질 정화를 돕는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주우면서 대학생 봉사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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