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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에 승부 갈렸다…바르샤,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서 ‘숙적’ 레알에 1-0승

중앙일보

입력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얻은 직후 환호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EPA=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얻은 직후 환호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FC 바르셀로나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세 번째 ‘엘 클라시코(두 팀의 맞대결을 일컫는 별칭)’를 승리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3일 스페인 마드피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부담스런 라이벌전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바르셀로나는 이 대회 결승행에 한 발 다가섰다. 다음달 6일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결승에 오른다.

치열한 승부의 결과를 가른 건 자책골이었다. 전반 26분 바르셀로나 프랭크 케시에가 슈팅한 볼이 레알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에 맞은 뒤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경기 도중 공중 볼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하는 마르코스 알론소(오른쪽 두 번째)와 안토니오 뤼디거(왼쪽 세 번째). AFP=연합뉴스

경기 도중 공중 볼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하는 마르코스 알론소(오른쪽 두 번째)와 안토니오 뤼디거(왼쪽 세 번째). AFP=연합뉴스

불의의 실점을 허용한 레알이 이후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바르셀로나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추가골 시도도 무위에 그치면서 1-0으로 승부가 마무리 됐다.

바르셀로나는 매 시즌 모든 국내 대회에서 레알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강팀이지만, 코파 델 레이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총 31차례 우승해 19회 우승에 그친 레알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우승컵도 바르셀로나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3경기를 치른 현재 바르셀로나는 19승(2무2패)을 거두며 시즌 승점 59점을 확보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알과는 7점 차다.

레알 마드리드의 나초 페르난데스(6번)가 시도한 헤딩 슈팅은 바르셀로나의 골대를 외면했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나초 페르난데스(6번)가 시도한 헤딩 슈팅은 바르셀로나의 골대를 외면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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