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출발을 앞둔 버스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었다가 이를 확인한 버스 기사의 지적에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MBN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역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성은 버스가 들어오자 승객들이 입구로 버스에 올라서는 데 반해 버스 뒤쪽으로 향했다.
이 여성은 왼쪽 발을 버스 뒷바퀴 쪽에 집어넣은 채 서 있었다.
버스기사는 출발 직전 이를 확인하고 버스 밖으로 나가 여성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이 여성은 바퀴에서 발을 뺀 뒤 잠시 주춤하다가 달아났다.
해당 버스 운전기사 최정우 씨는 MBN 인터뷰에서 “출발점이라서 앞으로만 타고 뒤로 내리는 손님이 없었다”며 “다행히 발견해서 사고는 면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버스가 출발하면 기사의 부주의로 다치게 됐다며 치료비 명목의 합의금이나 보험금, 피해 보상금 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보험금 등을 노리고 사고를 유발하다 사고 영상 등 증거로 적발되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