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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9개 쏟아져도 입 닫은 이재명, 한 마디 던지고 자리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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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은평구 소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급식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한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는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에 대부분 답하지 않았다.

전날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범민주당 계열 의원들 중 37명이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이 대표는 “당내와 점 더 소통하고, 힘을 모아 윤석열 독재정권의 검사 독재에 맞서 싸우겠다”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조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조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색초 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는 틈에 이 대표와 마주한 기자들은 모두 9개의 질문을 던졌지만, 1개의 답변만 돌아왔다. 그 답변도 이날 간담회에 대한 코멘트였다.

‘당내 소통 방식은 어떤 것을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이 대표는 ‘지지자들이 지금 가결 투표하신 분들을 색출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자제 요청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잠시 걸음을 멈췄다.

이 대표는 “여러분 급식 노동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 사회의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라며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이 대표에게는 ‘혹시 거취 표명을 할 건가’, ‘검찰이 또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이다. 이런 관측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지지자에 대한 자제 요청할 것인가’, ‘조직적인 이탈표라는 지적도 있는데 혹시 대처할 것인가’, ‘비명계 의원과 소통을 어떻게 더 해나갈 생각인가’, ‘비명계 의원 중심으로 사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혹시 거취 표명할 것인가’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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