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미응시…홀로 면접 본 그가 '연봉 4억' 합격자 됐다

강원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4억원대 연봉을 내걸고 채용에 나선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시험에 1명만 합격해 응급실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응급실 전문의 채용에 면접에 지원자 3명 중 1명만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정원 3명이 지원했으나 1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며 1명은 응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추가 채용공고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말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직한 데 이어 이달 말께 1명이 추가 사직하기로 하는 등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응급실 전문의 채용에 나섰지만, 응시자가 없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2차 채용공고를 냈다.

속초의료원이 2차 공고 때 제시한 연봉은 1차보다 1억원가량 올린 4억2400만원이다.

속초의료원은 의사 구인난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만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은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