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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웰빙족이 사는 법

중앙일보

입력


웰빙(Well-being, 심신이 평안하고 안정된 상태)이란 단어가 도입된 지도 벌써 10년. 먹고, 입고, 살아가는 모든 생활 속에 자리해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돼버렸다. 소위 '웰빙족'이라 불리는 집단도 생겨났다. 유기농 면 이불에서 눈을 뜨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남태평양 청정 지역의 물만을 고집하는 이도 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누구보다 강렬하다. 그들을 위해 준비한 가장 따끈따끈한 웰빙 소식.

건조한 날씨는 모든 피부의 적. 촉촉한 머리에 비타민을 공급하자. 비타민C 유도체가 두피와 모공,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주고, 판테놀(프로비타민 B5)이 모발의 수분을 보호해 준다. 음이온으로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만들고, 전자파는 차단한다.
보기에 좋은 것이 맛도 좋다고 했던가? 비단 음식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패션과 건강을 겸비한 슈즈가 지난 10월, 한국에 상륙했다. 발 바닥을 지탱해주는 아치형 밑받침과 충격 흡수가 뛰어난 포론(나사에 의해 개발된 최고급 고밀도 소재)을 사용해,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발이 피로를 모를 정도. 1998년 탄생한 이 슈즈는 정형외과 전문의 타린 로즈가 손수 디자인을 했다. 수련의 당시, 하이힐이나 뾰족한 구두코 때문에 발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된 것. 미국의 CNN 뉴스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는 이미 그녀를 인터뷰했고, 뉴욕 타임즈 신문과 인스타일 매거진 등에도 소개된 명물이다.
웰빙에 푹 빠진 사람에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을 이론은 너무나 쉽게 설명했던 데이비드 보더니스읜 신간, 『시크릿 하우스』(생각의 나무)을 추천한다. 무심코 꺼버리는 자명종의 울림과 진동의 여파가 어떠한지, 화장실 변기 뚜껑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립스틱과 매니큐어는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기발한 발상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하루 24시간에 걸쳐 우리가 사는 집을 낱낱이 해부하는 것이 CSI 과학수사대가 따로 없다.
작고 슬림할수록 대우받는 휴대폰 시장에서도 웰빙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표면을 은나노 코팅으로 반짝이는 건 기본, 만보기 기능에 이어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준다. 양 손가락만 갖다 대면 체지방 수치가 나오고, 하루하루의 감성.지성.신체 지수를 알 수 있는 바이오 리듬이 제공되며, 여성들의 월경 주기까지 체크해 준다. 또 정서적 안정을 위해 명상곡을 내장한 웰빙 뮤직폰이 있다.
웰빙족들에게 운동은 필수! 가을 볕이 건강에 좋다고 야외로 나서는 이들이 많겠지만, 얼굴만큼은 태양을 피하는 것이 상책. 일단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얼굴과 목 을 감싸는 마스크와 머플러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특히, 골프나 스키 마니아들이라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섬유(UV COOL 소재)로 만들어 일반 마스크보다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머플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요즘같은 환절기가 더욱 건강에 신경쓸 때다. 외출하고 돌아와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집안 청소나 빨래도 확실히 해야한다. 얼마 전, 출시된 세탁기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이 추가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해준다. 고온 스팀으로 알레르겐의 단백질 성분을 분해하고, 강력 헹굼과 고속 탈수가 잔존 알레르겐 수치를 월등히 낮춘다. 세계적 권위의 영국알레르기협회(BAF : British Allergy Foundation)도 인정했다. 10Kg ̄13kg 용량에 색상은 4가지.
진정한 웰빙족이라면 속옷 하나도 꼼꼼히 따지기 마련. 유기농 면(3년 동안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것)으로 만든 파자마를 입고, 유기농 면으로 만든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살갗에 닿는 제품이니 더욱 조심스럽다.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까다롭게 고르는 웰빙족. 간혹 값비싼 제품으로 호사를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이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말과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말이다.

제품 협찬=생각의나무, 애니콜, 엘로드, 오가닉코튼, 유닉스전자, 타린로즈, 트롬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hye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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