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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신입사원 만난 이재용 "후회되는 것 있다" 고백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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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TV 사업장을 찾아 주력 제품을 점검했다. 1억원 대에 이르는 마이크로 LED TV제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박닌 휴대폰 공장을 찾아 장비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박닌 휴대폰 공장을 찾아 장비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제품을 시연하고 가격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TV 전반의 소프트웨어(SW)와 사용성(UI) 개선 현황 등을 살펴봤다.

이 회장은 리모컨을 만지며 “사용자가 채널·볼륨키를 제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무심코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디자인할 때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제품에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핵심 기술 보호 방안과 시장 확대 전략 등을 논의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89형 마이크로 LED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가격은 1억 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VD 사업부 신입사원과 간담회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외국어 공부를 더 안 한 게 후회된다”며 “영어와 일본어는 하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중국어랑 불어도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사고, 가치관, 역사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외국어를 더 공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출장지를 묻자 파나마운하를 꼽으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다”고 답했다.

또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콘텐트가 있는지를 묻자 “구독도 많이 해놓고 여러 채널을 보고 있다”며 “우리 회사 채널도 보고 경쟁사 채널도 들어가보곤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이달 1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17일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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