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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램프 요정처럼 나타나 리모델링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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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동규

유동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송부된 21일 대장동 의혹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를 통해 추가 폭로에 나섰다. 앞으로 100회에 걸쳐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는 14분 분량의 ‘유동규 실록 1화, 이재명과의 만남’ 영상이 업로드됐다. 유재일씨는 채널 공지를 통해 “유동규 대표와 제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총 100개 이상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영상에서 한 얘기를 묶어 책으로 출판하고 영화나 드라마 판권으로도 판매할 것이라고 유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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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 유 전 본부장은 2009년께 이 대표를 처음 만난 이야기를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장 선거를 준비 중이었고, 유 전 본부장은 분당구 정자동 한솔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다. 유 전 본부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는데, 마침 이 대표가 ‘알라딘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나타났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램프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이재명이 나타났다”며 “얼마나 반갑겠나”라고 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등과 함께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 대표와 더욱 가까워졌다고 한다. 영상은 “이재명은 유동규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의형제를 맺게 됐다”며 다음 편 영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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