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진만 6040회…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4만6000명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6일(현지시간)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파손된 튀르키예의 한 건물. AFP=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파손된 튀르키예의 한 건물. AFP=연합뉴스

튀르키예 대부분 지역서 생존자 수색·구조작업 종료 

튀르키예에서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6000번 넘는 여진이 발생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는 4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난 6일(현지시간) 최초 지진 발생 뒤 며칠간 정부가 지정한 재난 지역 11곳에 약 604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르한 타타르 AFAD 사무총장은 40차례의 여진이 규모 5~6이었고, 1회는 규모 6.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서 대피한 이들은 모두 120만여 명이고,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지역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튀르키예 환경도시화부 조사 결과 10만5794개 건물이 파괴됐거나 철거가 필요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됐다. 이들 중 2만662개는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튀르키예에서 집계된 피해 내용이며, 시리아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는 상황이다.

타타르 사무총장은 피해 건물에서 멀리 떨어지고, 출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산사태와 낙석 등 ‘2차 재난’에 대해서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사망자는 현재까지 4만6503명으로 집계됐다.

AFAD는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4만689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 멈춰있다.

유엔은 시리아 지역 사망자 집계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10년 넘게 내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와 반군 간 구호작업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제르 튀르키예 AFAD 국장은 아울러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중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진앙 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피해가 제일 심한 하타이 등 2개 주에서만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