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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결코 허용 못해…사법적 단죄해야"

중앙일보

입력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상선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18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 대표는 사법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흥덕구 지역 당원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 특권이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당 대표가 된다면 정무적 현안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로서의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 카운트파트로서 계속 협상과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당권 경쟁주자인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보수당을 대표하겠다는 사람이 당과 반대되는 가치를 지향한다면 당 대표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안 후보에 대한 정체성 검증은 팩트체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이 김 후보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뒤 선관위 공개 경고를 받은 것을 두고는 "(선관위 대응에) 불만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다"면서도 "흑색선전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부풀리거나, 허무맹랑한 얘기를 전제로 의문을 던지는 책임 회피적 발언"이라고 했다.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발언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전당대회 국면에서 후보 이외의 사람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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