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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 약점 파악해 尹과 정권 교체 이뤄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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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7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7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 출신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조직책이었던 점을 비교해 “유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7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해 고 백선엽 장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안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1948년 남로당 조직책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가석방된 이후 6·25 때 참전해 한국 위해 싸웠고, 분명한 반공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민주당에서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게 됐고,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되는 지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정권교체 발판을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유사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화성시 당원 교육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화성시 당원 교육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계 외곽조직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의 자신에 대한 지지 행사에 참석한 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을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를 향해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가 먼저 의혹을 제기했다는 안 후보측 주장에 대해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나도 해야 된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라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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