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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美대사 “중국·러시아 거부권 악용해 안보리서 北 보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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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AP=연합뉴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AP=연합뉴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조치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는 지속해서 안보리 조치로부터 북한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국무부 브리핑에서 “우리는 안보리에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거부권을 갖고 있으며 그 거부권을 악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 안보리와 안보리의 다른 13개 국가는 일관되고 강력하게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북한이 점점 더 많은 (미사일) 실험을 하는 가운데 우리는 계속해서 그렇게 (규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개혁시 한국 참여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9월 밝힌 대로 우리는 유엔 안보리 개혁을 지지하며 안보리에 새 상임이사국 및 선출국이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다만 우리는 새로운 이사국이 아프리카 및 남미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 외에 어떤 국가가 포함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묻는 말에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설명한 뒤 “그 문제는 한국이 답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포괄적으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한미간 다양한 공동 우선순위 차원에서 중요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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