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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어닝쇼크'...지난해 영업손실 2조원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어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어닝 쇼크’(실적 충격)라는 평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6일 세계 최대 전자ㆍ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전시한 모습. 최은경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6일 세계 최대 전자ㆍ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전시한 모습. 최은경 기자

LG 디스플레이는 27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2조2306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6조1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7% 줄었다. 순손실은 3조195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875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76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3016억원과 2조938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이 있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흐름을 보여온 하이엔드 제품군에까지 영향을 미쳐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투자는 필수 경상투자와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와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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