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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내 리튬 채굴위해 호주 광산업체에 8700억원 대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연방정부가 자국내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해 호주 광산업체에 최대 7억 달러(약 8700억원) 대출을 승인했다.

미국 네바다 주에서 채굴 중인 트럭.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 주에서 채굴 중인 트럭.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네바다주에서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아이어니어에 이같은 지원을 결정했다. 호주 광산업체 아이어니어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채굴한다.

에너지부는 자금 지원을 통해 네바다주 리튬 광산에서 매년 37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자국내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10년 만기 고정 금리로 지원되는 이번 자금은 네바다주 리튬 광산 부지에 탄산리튬 처리 시설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어니어 회장은 “미국 정부가 리튬 광산 개발에 나서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 리튬을 공급하기 위한 중요 시설을 건설할 자본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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