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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찾아온 ‘동지’…내일까지 시간당 3~5㎝ 눈

중앙일보

입력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시민·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시민·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절기상 동지(冬至)인 22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내일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세종, 광주, 충북 옥천·영동, 충남, 전북, 전남,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새벽부터 충청·전라 지역에 시간당 1㎝ 내외 눈이 내리면서 1~3㎝ 눈이 쌓였다. 직전 24시간 동안 강원 평창에 9.7㎝, 충북 제천에 7.9㎝, 경기 포천 포천이동에 6.7㎝, 경북 봉화 석포에 6.0㎝, 충북 충주 엄정에 5.5㎝, 서울 노원에 3.2㎝의 눈이 내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0도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강추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8∼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기온은 현재 기온은 서울 -6.4도, 인천 -5.8도, 수원 -5.9도, 춘천 -5.2도, 강릉 -0.8도, 청주 -3.0도, 대전 -3.4도, 전주 -0.9도, 광주 0.8도, 제주 5.0도, 대구 -0.6도, 부산 1.4도, 울산 1.4도, 창원 0.2도 등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고, 주요도로 소통도 원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경기 여주에서 탱크로리 전복사고 등 교통사고 26건이 발생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가 서울 129건, 경기 27건, 인천 25건, 강원 14건 등 총 207건 발생했으며, 경기에서 수도관 동파가 1건 있었다.

경남·경북의 지방도로 22개소와 무등산·지리산·계룡산 등 10개 국립공원 226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백령~인천 등 여객선 6개 항로 7척의 발이 묶였고, 항공기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한파 관련 안전관리 강화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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